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며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반도체 테마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소외된 상황이다.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감소와 원인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2월 20.23%에서 올해 2월 15.68%로 4.5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하락률(4.51%)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25.55%나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올해 초 반도체 관련 테마주가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HPSP 등이 급등하는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정체된 상태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8만8800원까지 올랐으나, 하반기 들어 위기설과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급락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테마주와 삼성전자의 차별화
올해 CES 2025를 전후로 반도체 업종이 주목받으며 일부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고성능 반도체(HPC) 및 유리기판 관련 종목들이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러한 반도체 시장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 :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크며, HPC나 AI 반도체 경쟁력에서 SK하이닉스보다 다소 뒤처진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부진 우려 :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2분기에는 감소 폭이 39.60%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쟁사 대비 시장 반응 부족 : SK하이닉스, TSMC 등 경쟁사들이 적극적으로 기술 투자와 AI 반도체 확장을 진행한 반면,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전망과 투자 전략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분기부터 영업이익 감소율이 둔화되고 4분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반기 전망 : 실적 감소 지속 (1분기 -19.27%, 2분기 -39.60%) 🔹 하반기 전망 : 3분기 -5.27%, 4분기 +57.74%로 실적 개선 기대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자사주 소각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HPC 반도체 경쟁력이 입증되지 않는 한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반등 시점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테마주의 흐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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